서론

임마누엘 칸트의 《순수이성비판》은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저작물이다. 순수이성이 뭐고 왜 비판하는지 생각해 봤는지와는 별개로 이 책 이름만 대면 임마누엘 칸트라는 키워드가 바로 나오고 그 반대로도 동작한다. 나는 고등학생 때 학교의 추천도서로 《순수이성비판》이 있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하는데, 당시에 그냥 흘려 읽었고 흘려 읽고 나서는 이게 왜 고등학생의 추천도서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. 당시에 해설서를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(당연하게도) 몇 가지 명제를 기억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는 하지 못했던 것 같다. 나는 백종현 선생님이 번역하셨고 아카넷의 대우고전총서 시리즈의 일종으로 나온 《순수이성비판》의 1판을 읽었다. 이 시리즈를 통해 나온 번역본은 옮긴이가 작성한 해제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독자의 이해를 높이려고 시도한다. 역주만 8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도서는 아무래도 분류가 어려운데 이 책은 목차를 보아도 쉽게 이해 가능한 형태로 정리하기 어렵다. 이런 책에 대한 전문가의 해제는 나 같은 양민이 이 책을 읽기 위한 이정표의 역할로써 매우 큰 도움이 되는 바, 《순수이성비판》을 읽고자 한다면 아카넷의 대우고전총서 시리즈를 통해 나온 번역본을 강하게 추천한다.

이 글에서는 이번에 내가 《순수이성비판》을 다시 읽게 되면서 하는 생각의 흐름을 그대로 담고자 한다. 따라서 대체로는 인용을 하게 될 것이고 해설 또한 전문가들의 해설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의 낮은 이해력과 중간에 필연적으로 섞이게 될 주관 때문에 눈 뜨고 보기 어려운 글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. 지구야 미안해!

순수이성비판

책 개요 1

초월철학

ㅇㅇ 설명

초월적 감성학

초월적 논리학:

  • 순수한 지성과 이성 인식들의 근원 범위와 객관적 타당성을 규정하는 류의 학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