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니어의 눈에 비치는 설계 1
서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서비스들은 그 성장세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고민을 한다. 감사하게도 내가 있는 회사의 서비스도 굉장히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. 2020년 11월에 입사해서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는데, 그 사이에 매출이 거의 2.5배 정도로 뛰었다. 작년 11월에 입사했을 때도 거의 매일같이 순 거래액을 갱신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는데, 그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현재까지 달려왔다. ‘이 목표액 달성하면 전 직원 하와이 보내드리겠습니다’ 하고 CEO가 얘기한 조금은 허황되어 보였던 금액도 지금이라면 진짜 달성할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성장했다. 우리 메인 페이지의 트래픽도 많이 늘었듯이 내가 담당하는 백오피스 시스템의 시스템 메트릭들도 껑충껑충 뛰고 있다. 물론 메트릭이 뛰는 이유는 대체로 과거에 이 시스템이 개같이 만들어졌고 그것을 적절한 시기에 청산하지 못한 잘못이 제일 크지만, 이 서비스를 갈아엎고 새 서비스를 만드는게 기존 서비스를 수정하는 것과 비슷한 공수…